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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달비 vs 서비스 수수료 vs 메뉴 마크업
완전히 다른 세 가지 요금이다. 배달비는 라이더 몫, 서비스 수수료는 플랫폼 몫(주문 금액의 %), 메뉴 마크업은 앱 안 가격을 매장가보다 15~30% 올려둔 것으로 어떤 수수료 줄보다 먼저 붙어 있다.
셋은 같은 요금이 아니다
대부분 "배달비"만 예산에 잡았다가 결제 화면에서 놀란다. 실제로는 세 종류가 따로 있고, 그중 배달비는 하나뿐이다.
배달비 — 라이더 몫
주문당 정액, 보통 0~4,000원. 거리와 수요에 따라 오르고, 구독제에서는 0이 되기도 한다. 모두가 아는 요금이고, 셋 중 가장 작은 경우가 많다.
서비스 수수료 — 플랫폼 몫
주문 금액의 10~18%, 하한과 상한이 붙기도 한다. 문제는 마크업이 이미 적용된 금액에 부과된다는 점이라 아래의 마크업과 곱해진다. 최소주문 미달 수수료, 각종 "이용료" 항목도 여기 속한다.
메뉴 마크업 — 앞의 둘을 메우는 돈
아무도 못 보는 항목이다. 플랫폼이 매장에서 15~30% 중개 수수료를 떼가기 때문에, 가게는 앱 안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올려둔다. 매장에서 12,000원인 버거가 앱에서는 수수료 줄이 하나도 뜨기 전에 이미 14,000~15,000원인 식이다.
$12 버거에 쌓아 올리면
| 항목 | 금액 |
|---|---|
| 매장 가격 | $12.00 |
| 앱 메뉴 마크업 (+20%) | $14.40 |
| 서비스 수수료 (15%) | $2.16 |
| 배달비 | $3.99 |
| 세금 (~9%) | $1.85 |
| 팁 (주문액의 15%) | $2.16 |
| 합계 | $24.56 |
크게 적혀 있던 "배달비 $3.99"는 차액의 16%에 불과하다. 마크업과 서비스 수수료를 합치면 그 두 배가 넘는다. 집밥과 비교해야 할 숫자는 $12가 아니라 $24.56이다.
비용 비교에서 이게 왜 중요한가
집밥 1인분 단가를 앱 메뉴 가격과 비교하는 것 — 모든 "집밥 vs 배달" 글에서 가장 흔한 오류다. 메뉴 가격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이 아니다. 항상 최종 결제액 ÷ 배달된 인분 수와 비교해야 한다.
반대로, 어차피 매장에 가서 먹었을 상황이라면 결제 총액과 비교하는 것도 틀렸다. 그때의 정직한 기준은 매장 가격이다.
그래도 배달이 이기는 경우
- 대량 주문. 수수료는 대체로 주문당 고정이라 4인분이면 희석된다. $3.99 + $2.16을 4끼로 나누면 한 끼당 $1.54.
- 강한 프로모션. 진짜 40% 할인은 마크업을 통째로 상쇄할 수 있다.
- 통째로 사야 하는 재료가 필요한 요리. 사프란, 향신료 다섯 가지, 오리 한 마리가 필요한 1인분은 배달이 더 싼 경우가 많다.
계산기에서 쓰는 기준
우리 배달 비교 가격은 국가별 1인분 기준 실제 결제가에 가깝다. 마크업·서비스 수수료·배달비 포함, 팁 제외. 그래서 화면에 뜨는 판정은 실제로 낼 돈과의 비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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